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의 입시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농어촌 특별전형. <br> <br>도입된 지 30년이 지났는데요. <br> <br>헤택을 누리려고 시 승격을 반대하는 동네도 생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간다,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농어촌 전형은 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만든 대학 입시 전형이죠. <br> <br>도시에서 인접한 지역에서도 이런 혜택을 누린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왜 그런 건지, 다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김포시 학원가 앞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이곳에만 150개 넘는 학원이 있고, 서울 목동 학원가와도 멀지 않습니다. <br> <br>거리는 17km, 차로 36분 정도 걸립니다.<br> <br>서울과 붙어있지만 행정구역상 '읍'으로 분류돼 6년 이상 살면서 중·고교를 다니면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러 이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. <br> <br>[인근 공인중개사] <br>"(농어촌 특별 전형이라서?) 그런 것 때문에 오는 분들도 꽤 있어요. 목동에서도. 상위권 아이들은 (농어촌) 전형 때문에…" <br> <br>[김하민 / 농어촌 전형 입시 컨설턴트 대표] <br>"농어촌 전형이 일반 전형보다 어느 정도 유리하냐 이런 문의가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." <br> <br>2000년대 후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화성시 한 읍. <br> <br>농지가 전체 면적의 7.7%에 불과하지만 농촌입니다. <br> <br>[학부모] <br>"(이곳에서) 좋은 학교 간 아이들이 농어촌 전형으로 다 갔더라고요." <br> <br>1996년 도입된 농어촌 전형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. <br> <br>인구 5만명이 넘으면 '시'로 승격이 가능하지만 혜택이 사라질까봐 주민들이 승격을 반대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. <br> <br>[00시 관계자] <br>"재산세 같은 세금 문제라든가 아니면 대입 특별 전형 있잖아요. 당시 나이대를 둔 자녀분들을 둔 시민분들한테는 좀 큰 그거일 거고." <br> <br>실제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촌 지역에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최문호/ 강원 철원 김화고 교사] <br>"면접의 기회를 통해서 그 아이의 우수성을 좀 점검을 해서 (농어촌) 아이들을 선발하는 것들이 우선돼야 될 것 같고요." <br> <br>교육부도 고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교육부 관계자] <br>"도시 개발 사항이라는 것이 그때그때 이제 발생을 하는 거고 이제 그거에 맞춰가지고 저희가 기준을 매번 수립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…" <br> <br>교육 인프라와 가구별 소득 등을 고려해 특별전형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다시 간다,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PD: 홍주형 <br>AD: 박민지 <br>작가: 송우진, 신채원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